인간극장 우리는행복을연주한다. 가파도 플루트연주자이재헌 비올라김예은부부 가족이야기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불빛을 자처하며 어려움을 반짝이는 행복으로 만드는 가족이 있습니다. 오늘 인간극장에서는 플루트 연주자 이재헌 씨와 비올라를 전공한 김예은 부부, 그리고 그들의 삼 남매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인간극장 우리는 행복을 연주한다. 가파도 이재헌 김예은 부부 이야기

 

클래식 악기 연주와 교습을 하면서 생계를 위해 여러가지 사업도 시작했지만 일이 잘 안 풀렸던 재헌 씨 부부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지난겨울, 이제헌 김예은 부부는 복잡한 마음을 안은채로 삼 남매와 제주로 한달살이를 떠납니다.

 

 

 

인간극장

 

부부는 우연하게 가파도 라는 섬의 소식을 듣습니다. 가파도에 하나뿐인 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삼 남매의 홈스쿨링을 계획하고 있던 부부는 가파도로 향합니다.

 

전교생이 5명뿐인 섬마을 초등학교는 부부에게 이상적인 교육환경이었고 가파도가 가진 자연은 아이들의 유년시절에 부모와 함께 보내는 공간으로 완벽했습니다.

 

가파도의 주민들은 이들 가족을 두팔벌려 환영해주었고 바닷가에 아담한 집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조건 없이 내어주는 가파도에 셈법에도 적응하며 부부는 점점 가파도 섬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인간극장

 

가파도 생활이 6개월에 접어들며 잠시 접어두었던 음악에 대한 그리움도 되살아 납니다. 타인과의 경쟁과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음악 연주자가 되었던 부부에게 음악은 괴로움을 동반하는 그야말로 '일'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되찾고 나니 다시 악기를 들고 싶어 졌고 가파도에서 맛본 행복을 음악에 녹일 수 있겠다는 자신도 생깁니다.

 

가진 것은 적지만 가파도에서 하나씩 기쁨을 채워나가는 삼 남매 가족은 위기를 막다른 길이라 여기지 않고 언제나 행복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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