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76회 법성포 어묵 카페 디저트 카페 정용진 카페 위치]
전남 영광군에 법성포 굴비 거리에는 여전히 대를 이어 많은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무 걸대에 굴비를 걸어 말리던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실내 냉동실에서 영하 40도에 냉풍으로 반건조로 작업을 합니다.
바뀐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건 전통 염장법인 석판으로 조기를 절인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무려 3대째 굴비를 만들고 있다는 정용진 씨는 전통 굴비를 지켜내면서 굴비를 활용한 많은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굴비 장사를 하겠다며 나선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사실 편하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남들처럼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 맹순 씨는 염장한 조기를 엮어 아들을 돕습니다. 조기철이면 온 가족이 동원되어 끼니까지 걸러가며 손바닥이 닳도록 굴비를 엮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법성포로 시집와 조기 엮던 새댁은 여든 살을 넘겼습니다.
굴비 장사하는 집이니 굴비 떨어진 적은 없지만 커다란 조기는 제사나 명절 때나 맛보던 고급 생선이었습니다. 명절에 남은 나물을 깔고 생선들과 조기를 넣어 자글자글 끓여냈던 조기 짜글이는 삼시세끼 질리지도 않고 먹어댔던 별미였습니다.
10년 전 용진 씨는 부산에서 맛본 부산어묵이 기가 막히게 맛있던 기억으로 굴비 살을 넣어 어묵을 개발했습니다. 전통 굴비 맛을 지키며 굴비에 대한 인식과 조금 더 가깝게 현대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도였습니다.
처음에는 갸우뚱하던 사람들도 굴비 특유의 찰진 식감과 고소함에 빠져 용진 씨의 어묵 디저트 카페를 다시 찾고는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 영광 법성포 정용진 어묵 카페 어묵 카페 위치
상호 : 바다 하다
주소 :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로 69 바다 하다
전화번호:0507-1375-8230
용진 씨의 어묵 카페는 어묵을 전문 기반으로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어묵은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어육 90% 이상의 어육 반죽으로 이루어집니다.
용진 씨가 직접 반죽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카페 뷰가 예쁘고 저렴한 금액으로 카페 디저트들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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