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희 밥상 577회 - 숨은 맛, 청정자연 민통선을 열다 -강원도 고성 문어잡이 신세계호]
한국인의 밥상 577회에 소개된 민통선특집에서는 북위 38도 33분에 위치한 어로한계선, 바다 위에 민통선이나 마찬가지라고 불리는 북방한계선 바로 밑, 저도어장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저도어장에서 조업 허가가 나는 사람들은 오직 고성군 현내면 주민들뿐이며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은 새벽 4시면 출항을 위해 모인 배들로 북적입니다.
각자의 배들마다 목표는 한가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고성 대문어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눈치싸움 치열하게 해경의 입어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생업 최전선으로 키를 돌리는 선장들이 보입니다.
드나드는 이가 적은 바다라 서두르지않아도 만족할 만큼 잡을 수 있다며 웃음을 지어 여유를 보이는 김범철 선장, 모든 것을 용왕님께 맡기고 기다린 끝에 대문 어를 만나자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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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의 문어잡이 조업 후 고성 앞바다의 깨끗함을 그대로 머금은 문어로 한상을 뚝딱 차려내는 김선장 부부는 문어가 질겨지지 않도록 데치듯 삶아낸 후 살 듬뿍 오른 문어다리 듬뿍 넣은 문어밥을 짓고 문어 향이 가장 진하다는 내장은 매콤하게 볶아 문어 육수로 칼칼한 짬뽕까지 끓여냅니다.
욕심 없는 바다사람들에게 청정한 자연이 내어주는 시원하고 깨끗한 맛을 함께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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