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520회 - 서울촌놈 이제 시작이다!
가을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긴장감 가득 가지고 윤택과 제작진이 서둘러 빗속 산행에 올랐습니다. 연락을 받고 오고 있다는 이들이 걱정되어 불어난 계곡 앞에서 천막을 치고 마중 나온 이가 있습니다.
동그란 얼굴에 185cm라는 장신에 사나이 바로 산 생활 2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자연인 김도훈 씨입니다. 자신을 서울 촌놈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험난한 인생이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사실 도훈씨의 해맑은 웃음 뒤에는 힘들었던 인생사가 많았습니다. 스무 살에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49재가 채 지나기도 전에 새로운 가정을 꾸리셨습니다.
그 길로 집을 나와서 동대문 옷장사부터 현장 건축일과 운전까지 닥치는대로 일을 하며 홀로서기를 했다는 자연인 김도훈 씨, 하지만 돈을 버는 족족 주변 사람들은 도훈 씨를 상대로 사기를 일삼기 일쑤였습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끝없이 배신당하며 큰 충격을 받은 자연인 도훈씨는 속병을 치유하기 위해 쉬는 날마다 아무도 없는 오지 산골 속으로 야영을 다니고는 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는 아물지않고 자꾸 곪고 깊어만 갔습니다. 결국 유일하게 해방구가 되어주었던 산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마음을 치유하며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맘때 새벽이면 지붕 위에서 돌배와 감 떨어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며 잠까지 설치기도 한다지만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라는 도훈 씨,
거대한 가을 태풍과 함께 만난 사나이, 자연인 김도훈 씨의 산골 이야기를 함께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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